올 상반기 상장법인들의 임직원수와 인건비는 줄어든 반면 1인당 생산성은
크게 향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한국상장회사협의회는 3백30개 12월결산 상장기업의 반기실적을
토대로 1인당 생산성 및 인건비 현황을 조사한 결과 임직원 1인당 매출액은
2억8천6백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9%가 늘었다고 밝혔다.

1인당 순이익도 8천7백원에서 1천5백12만원으로 폭증세를 보였다.

이에비해 인건비는 지난해 8조3천1백억원에서 올해 7조9천4백억원으로
4.5%가 줄었다.

임직원수도 50만4천명에서 45만7천명으로 9.3% 감소했다.

1인당 반기순이익이 가장 높은 기업은 조흥화학으로 2억3천2백만원에
달했다.

동아건설(6천5백만원) 동방아그로(6천만원) 극동도시가스(5천9백만원)
진웅(5천4백만원)등의 순이었다.

1인당 매출액은 현대종합상사가 2억7천6백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쌍용
SK상사 종합기술금융 (주)대우등의 순이었다.

한편 인건비를 가장 많이 줄인 기업은 외환은행(1천6백92억원)이었으며
임직원을 가장 많이 감축한 기업은 삼성전자(1만5천8백명)이었다.

< 박준동 기자 jdpower@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