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이 다가오면서 배와 단감 값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이맘때에 비하면 상자당 3,4천원 가량 비싸다.

최근 끝난 백화점 세일로 일반 시중에 나오는 공급량이 상대적으로 부쩍
줄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감귤은 출하량이 많아 작년보다 싼 값에 거래되고 있고 사과는
작년과 비슷한 시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 가락시장에서는 이달 중순 들어 15kg 상품 1상자가 사과(후지)는
2만3천원대, 배(신고)는 3만1천원대, 단감(부유)은 2만3천원대, 감귤은
1만3천원대에 경매되고 있다.

작년 이맘때보다 단감은 3천원, 배는 4천원쯤 비싸다.

지난달까지 강세를 보였던 사과는 작년 수준으로 떨어졌고 감귤은 1년
전보다 5천원쯤 싸게 나간다.

올해 배 단감과 사과 값은 작년에 비하면 강세다.

지난 여름 비바람으로 낙과가 많이 생겼기 때문.

그러나 지난해 약세였던 점을 감안하면 평년 수준이다.

지난해 해걸이로 값이 치솟았던 감귤 값은 예년 수준을 되찾았다.

< 김광현 기자 khkim@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