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면톱] 중소기업 정보화 겉돈다 .. e비즈니스 사각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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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정보화가 겉돌면서 중소기업이 아예 e비즈니스의 사각지대로
내몰리고 있다.
중소기업 최고 경영자의 정보화 마인드가 부족하고 정부의 지원제도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데 따른 것이다.
한국경제신문사가 기업정보화지원센터 등과 공동으로 최근 실시한 기업
정보화수준 평가 결과 35개 중소기업의 정보화수준은 1백점 만점에 38.78점
으로 조사됐다.
조사는 각 기업의 정보기기 보유 및 응용실태를 실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같은 점수는 1백2개 전체 조사대상 기업 평균인 52.84점에 비해 크게
낮은 것이다.
특히 조사대상 중소기업은 스스로 정보화가 상당 수준 진척돼 외부 전문가
의 진단을 받겠다고 신청한 곳들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전반적인 정보화
수준은 훨씬 더 낙후돼 있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중소기업은 대부분 PC 몇대를 놓고 회계.인사.영업 등 일부 업무를 전산화
하는데 그치고 있다.
기업경쟁력 제고와 직접 연관되는 설계 공정관리 자동화 등 통합생산관리나
경영관리업무의 종합전산화는 꿈도 꾸지 못하고 있다.
인터넷 이용도 마찬가지다.
대부분 정보검색이나 전자메일 활용 수준에 머물러 있을 뿐 웹사이트를
이용해 국내외 고객을 확보하거나 전자결재시스템을 구축한 곳은 찾아보기
힘든 실정이다.
대한상의 조사에서는 경영정보를 얻는데 인터넷을 전혀 활용하지 않는
기업이 48%에 이르렀다.
이같은 중소기업의 낙후성은 최고경영자들이 정보화 필요성을 절감하지
못하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대한상의 조사에 따르면 절반이상(58.2%)이 정보화가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프트창업자문 강세호 사장은 "중소기업들은 대부분 그날그날 돌아
오는 어음을 막는데 급급한 실정"이라며 "자금운용에 여유가 생기더라도
정보화보다는 생산라인을 늘리는데 우선 투자한다"고 말했다.
재원이 부족해 정보통신망과 같은 정보시스템을 갖추지 못하고 전문인력이
모자라 어렵게 들여놓은 컴퓨터도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는 경우도 많다.
전사적자원관리시스템(ERP)이나 공급망관리시스템(SCM) 등을 도입해
정보화체계를 갖추는데 보통 수억원의 자금이 든다.
중소기업이 이같은 시스템을 들여놓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또 정부의 중소기업 정보화 지원제도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
홈페이지 구축이나 상품화,데이터베이스 구축 등 다양한 지원방안이 마련돼
있으나 지원기관이 통일성 없이 이곳저곳으로 갈라져 있고 예산도 턱없이
부족하다.
중소기업청은 이에따라 내년부터 2009년까지 4만여명의 중소기업 정보화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1천개의 정보화 경영 선도기업을 육성한다는 10개년
계획을 수립, 추진키로 했다.
< 정건수 기자 kschung@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14일자 ).
내몰리고 있다.
중소기업 최고 경영자의 정보화 마인드가 부족하고 정부의 지원제도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데 따른 것이다.
한국경제신문사가 기업정보화지원센터 등과 공동으로 최근 실시한 기업
정보화수준 평가 결과 35개 중소기업의 정보화수준은 1백점 만점에 38.78점
으로 조사됐다.
조사는 각 기업의 정보기기 보유 및 응용실태를 실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같은 점수는 1백2개 전체 조사대상 기업 평균인 52.84점에 비해 크게
낮은 것이다.
특히 조사대상 중소기업은 스스로 정보화가 상당 수준 진척돼 외부 전문가
의 진단을 받겠다고 신청한 곳들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전반적인 정보화
수준은 훨씬 더 낙후돼 있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중소기업은 대부분 PC 몇대를 놓고 회계.인사.영업 등 일부 업무를 전산화
하는데 그치고 있다.
기업경쟁력 제고와 직접 연관되는 설계 공정관리 자동화 등 통합생산관리나
경영관리업무의 종합전산화는 꿈도 꾸지 못하고 있다.
인터넷 이용도 마찬가지다.
대부분 정보검색이나 전자메일 활용 수준에 머물러 있을 뿐 웹사이트를
이용해 국내외 고객을 확보하거나 전자결재시스템을 구축한 곳은 찾아보기
힘든 실정이다.
대한상의 조사에서는 경영정보를 얻는데 인터넷을 전혀 활용하지 않는
기업이 48%에 이르렀다.
이같은 중소기업의 낙후성은 최고경영자들이 정보화 필요성을 절감하지
못하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대한상의 조사에 따르면 절반이상(58.2%)이 정보화가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프트창업자문 강세호 사장은 "중소기업들은 대부분 그날그날 돌아
오는 어음을 막는데 급급한 실정"이라며 "자금운용에 여유가 생기더라도
정보화보다는 생산라인을 늘리는데 우선 투자한다"고 말했다.
재원이 부족해 정보통신망과 같은 정보시스템을 갖추지 못하고 전문인력이
모자라 어렵게 들여놓은 컴퓨터도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는 경우도 많다.
전사적자원관리시스템(ERP)이나 공급망관리시스템(SCM) 등을 도입해
정보화체계를 갖추는데 보통 수억원의 자금이 든다.
중소기업이 이같은 시스템을 들여놓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또 정부의 중소기업 정보화 지원제도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
홈페이지 구축이나 상품화,데이터베이스 구축 등 다양한 지원방안이 마련돼
있으나 지원기관이 통일성 없이 이곳저곳으로 갈라져 있고 예산도 턱없이
부족하다.
중소기업청은 이에따라 내년부터 2009년까지 4만여명의 중소기업 정보화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1천개의 정보화 경영 선도기업을 육성한다는 10개년
계획을 수립, 추진키로 했다.
< 정건수 기자 kschung@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