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선물 가격이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13일 부산의 한국선물거래소에서 국채선물12월물 가격은 전주말보다 0.12
포인트 내린 97.93을 나타냈다.

또 2000년3월물 가격은 전주말보다 0.11 포인트 떨어진 95.54를 기록했다.

현물시장에서 외평채 입찰 등으로 공급물량이 증가함에 따라 선물가격이
전반적으로 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거래량은 12월물이 80계약으로 줄어든 반면, 2000년3월물은 3천9백80계약
으로 늘어났다.

12월물 만기일(15일)이 바짝 다가오면서 3월물이 활발하게 거래됐다.

CD(양도성예금증서)금리선물 12월물 가격은 전주말과 같은 보합세로
마감했다.

2000년3월물 가격은 전주말보다 0.19 포인트 오른 92.10을 나타냈다.

현물시장에서 은행권이 단기채 위주로 채권을 사들임에 따라 선물가격도
더 이상 내려가지 않았다.

그러나 거래는 한산했다.

12월물 거래량은 30계약, 2000년3월물 거래량은 47계약에 불과했다.

미국달러선물12월물 가격은 1천1백30원 밑으로 내렸다.

경기회복과 수출증가로 달러공급이 늘어난 반면 정부의 환율하락 방어는
별다른 실효를 내지 못했다.

현물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1천1백30원 아래로 떨어진 것과 동시에
선물가격도 하락했다.

외국인들이 주식 매수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달러를 팔고 있는 점도 선물가격
하락의 요인으로 작용했다.

< 주용석 기자 hohoboy@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