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벤드가 새롬기술 한국정보통신 다음커뮤니케이션에 이어 네번째로
황제주 반열에 올랐다.

13일 태광벤드는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10만3천5백원을 기록했다.

액면가 5천원으로 환산하면 이 회사의 주가는 1백3만5천원이다.

지난주 새롬기술 한국정보통신 다음커뮤니케이션이 차례로 1백만원대 고지에
오른데 이어 이 회사가 네번째로 1백만원대를 돌파했다.

태광벤드 주가는 최근 대규모 무상증자를 재료로 급등세를 타고 있다.

이 회사는 오는 21일을 신주배정기준일로 2백%의 무상증자를 실시할 예정
이다.

사내에 유보돼 있는 이익잉여금인 1백80억원중 23억원의 재원으로 무상
신주를 발행한다.

배관자재 제조업체인 이 회사의 납입자본금은 현재의 11억원에서 이번
무상증자로 34억5천만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태광벤드 관계자는 "거래량을 늘리기 위해 대규모 무상증자를 결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코스닥기업은 지난 11월 15일자로 투자유의종목(거래부진요인)에서
해제됐다.

이 회사 주가(액면가 5백원)는 지난달 중순이후 4만원대에서 맴돌았으나
무상증자를 결의한 지난 3일이후 연일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 조성근 기자 truth@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