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철강의 공장 재가동 전망이 밝아지면서 동부제강 현대강관등 냉연강판
업체들이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보철강은 해외매각이 완료됨에 따라 공장 재가동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에 따라 냉연강판의 원료인 핫코일의 공급물량이 증가해 냉연강판
제조업체들이 원료구득난에서 벗어나고 큰 폭의 원가절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핫코일은 포항제철이 독점공급하고 있으나 선박 기계산업의 활성화로 공급
물량이 크게 달려 올해 수입량이 작년의 10배를 넘어서고 있다.

이에 따라 작년에 t당 1백80달러였던 핫코일 가격은 이달들어 2백40달러선
으로 폭등했고 내년중에는 3백달러선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동부제강의 경우 저급핫코일을 원료로 고급 냉연강판을 제조할 수 있는
독자적인 기술을 보유, 한보철강의 공장 재가동에 따라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동부제강 관계자는 "핫코일가격의 가파른 상승세가 멈추는 것은 물론 수입
대체효과가 커 영업수지에 큰 도움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 조주현기자 forest@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