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넷방송 ''보보텍'' ]

인터넷을 활용한 다양한 신종사업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인쇄매체인 지역신문의 기능을 부분적으로 대체할 수 있는 인터넷방송사업도
그중 하나다.

아직은 생소한 분야지만 다가올 21세기에는 TV 등 기존 매체를 밀어내고
안방 깊숙이 자리를 차지할 가능성이 큰 미디어 사업이다.

인터넷 방송이 기존의 공중파나 유선방송과 다른 점은 쌍방향 커뮤니케이션
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예컨대 기존 방송은 일기예보를 보려해도 뉴스가 끝날 때까지 기다려야
하지만 인터넷방송은 본인이 원하는 시간에 일기예보메뉴를 선택하면 바로
시청할 수 있다.

현재 이 분야를 개척하고 있는 회사는 보보텍(VOVOTECH, http://www.vovo.
co.kr)이다.

이 업체는 인터넷공간에서 상품, 교육프로그램, 물가, 지역생활, 관광 등
다양한 분야의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이 회사가 개발한 동영상 압축전송 프로그램인 보보비우(VOVO VIEW)는
하이파이 스트레오 수준의 뛰어난 음질과 화질을 보장해 인터넷 방송의 격을
한차원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보보텍은 본사차원의 IP사업이 궤도에 올랐다는 판단에 따라 최근 보보
캐스팅 비즈니스(VOVO CASTING BUSINESS)라는 브랜드로 지역별 가맹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가맹점의 주요사업은 회원사 모집과 해당 지역의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한
광고수주, 홈페이지 제작 등이다.

점주는 이런 사업을 통해 적지않은 수입을 올릴 수 있다는 것이 본사측
얘기다.

이 회사가 최근 시작한 인터넷 사이버 결혼 중계사업도 빼놓을 수 없는
사업거리다.

본사 홈페이지에 결혼식 장면을 실어 참석하지 못한 하객이나 외국에
거주하는 친척이 결혼식 현장을 동영상으로 보고 축하인사와 선물을 남기도록
한 것이 사업내용이다.

예비신혼부부가 5만~6만원의 비용만 부담하면 국내는 물론 세계 각국에서
자신들의 결혼식장면을 볼 수 있도록 중계해준다.

보보텍 가맹사업을 하려면 1천5백만원가량이 필요하다.

가맹비 5백만원, 보증금 5백만원, 시스템구입비 5백만원이 투자내역이다.

보보텍의 가맹점이 되면 보보비우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완성된 웹 카메라
시스템을 판매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인터넷상에서 원거리의 사물을 관찰하고 통제할 수 있는 장치로
CCTV카메라를 대체하는 차세대 첨단제품이다.

저장기능이 탁월해 1기가의 하드디스크에 초당 15프레임 기준의 동영상을
24시간이상 저장할 수 있다는 것이 본사측 얘기다.

이 회사 관계자는 "웹 카메라 시스템은 아파트나 백화점주차장 지하철 공장
미술관 등의 감시와 현장관찰용으로 광범위하게 사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문의 (02)3424-3737

< 서명림 기자 mrs@ 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