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아파트값이 소폭 올랐다.

강남 서초 송파 등 서울 아파트값을 주도하는 강남권 아파트들이 동반강세
다.

지역별로도 오름세를 보이는 곳이 많아졌다.

그러나 이같은 가격상승은 호가위주이며 실제 거래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구로 도봉 등 중소형아파트가 밀집된 지역은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전세가는 매매가보다는 반등폭이 미미하다.

서초구 잠원동 일대 아파트는 매매가가 강세지만 전세가격은 하락세를
보이는 곳이 많다.

조사기간(11월29일~12월12일) 서울 24개구중 아파트값이 오른 곳은 13개구,
내린 곳은 8개구다.

나머지 3개구는 시세변화가 없다.

아파트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금천구로 지난 2주동안 0.83% 올랐다.

시흥2동 벽산32평형은 1억6천만~1억8천만원으로 1천만원 상승했다.

강서구 아파트들도 0.63%의 견실한 상승률을 기록했다.

가양동 등촌동 방화동 일대 아파트값이 전반적으로 올랐다.

서초(0.47%) 강남(0.43%) 송파(0.29%) 등 강남지역아파트도 모두 상승세다.

서초구에선 잠원동 한신아파트가 특히 강세다.

한신6차 35평형은 보름동안 1천5백만원 올랐다.

강남구에서 대치동과 수서동 일대 아파트가 매매가와 전세가가 동반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대치동 쌍용1차 43평형은 조사기간 3천만원 올랐다.

미도아파트는 대부분 평형이 1천5백만~2천5백만원가량 상승했다.

반면 강남구 개포동 도곡동 일대 아파트는 단지별로 상승과 하락이 엇갈리고
있다.

동대문 강북 구로 은평구는 하락세다.

동대문구는 0.79%로 하락폭이 가장 컸다.

강북(0.67%) 구로(0.58%) 은평(0.54%)구도 하락폭이 0.5%를 넘었다.

분양권값은 강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관악구 봉천본동 두산아파트, 봉천5동 동아.삼성아파트 분양권은 대부분
평형이 보름전보다 1천만원 이상 올랐다.

강서구 염창동 극동 성원아파트도 강세다.

강남권에선 송파구 풍납동과 송파동일대 분양권이 상승세다.

< 백광엽 기자 kecorep@ 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