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당국이 그동안 투기적 주식거래로 부작용을 낳아온 "데이트레이딩"
(초단기 주식매매)을 엄격히 규제키로 했다.

미국 양대 증시인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나스닥은 10일 "데이 트레이더"
(초단기 주식매매자)에 대해 신용 주식투자 담보비율 요건을 강화할 방침
이라고 밝혔다.

NYSE와 나스닥은 <>데이 트레이더 신용계좌의 최저잔고를 현재의 2천달러
에서 2만5천달러로 상향조정할 계획이다.

또 잔고주식의 4배까지만 투자할 수 있도록 제한할 예정이다.

이를 위반할 경우 투자한도를 잔고주식의 2배 이내로 제한하고 일정기간
신용을 통한 주식투자를 하지 못하도록 규제할 방침이다.

이럴 경우 데이 트레이더가 주식매입을 위해 증권사에서 빌릴 수 있는
자금 규모가 줄어들어 투기적 주식매매가 그만큼 감소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

NYSE와 나스닥은 한 신용계좌에서 단일주식을 5일 사이에 네차례 이상
매매하는 투자자를 데이 트레이더로 규정할 계획이다.

< 박영태 기자 pyt@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