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5조원 대기...ABS시장 '급팽창'..민간기업도 발행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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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자산유동화증권)시장이 급팽창하고 있다.
금융기관이나 기업이 금융채나 회사채 대신 ABS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을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MBS(부동산담보부채권)를 포함한 국내 ABS시장규모는 조만간 25조원에
이르러 국채 시장규모와 맞먹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2일 금융감독원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발행된 ABS는 모두 14건
2조3천9백24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하반기 들어 발행물량이 크게 늘었다.
월별로는 <>8월 4천2백4억원 <>9월 2천8백40억원 <>10월 4천50억원 <>11월
4천8백63억원 등이다.
발행기관도 삼성캐피탈 대우캐피탈 동양카드 현대캐피탈등 여신전문기관에서
외환은행 우풍금고 성업공사 토지공사등 은행 신용금고 공기업으로 확대됐다.
현대산업개발 같은 민간기업까지 ABS발행에 나섰을 정도다.
내년에는 발행물량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당장 산업은행이 내년초 2조원의 부실자산을 ABS형태로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한빛은행도 내년초 외국투자자와 공동으로 배드뱅크를 설립한후 4천억원
규모의 부실자산을 ABS 형태로 처리할 계획이다.
또 투신권이 대우관련 손실을 해결하기 위해 내년 1.4분기 8조원의
자산담보부채권 발행을 준비하는등 예정된 물량만 15조원에 이른다.
게다가 내년 상반기 MBS(부동산담보부증권)발행규정이 완비되면 내년에만
3~4조원 규모의 MBS가 나올 전망이다.
ABS전문가인 오규택 중앙대 교수는 "미국등 선진국의 경우 ABS 발행규모가
국채 발행규모와 맞먹는다"며 "국고채 발행규모가 25조원 안팎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ABS 발행규모도 이정도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ABS와 MBS가 이처럼 인기를 끄는 것은 발행기업 측면에서 <>자금조달 수단의
다양화 <>대규모 자금의 일시 조달 <>자산포트폴리오의 재구성 등의 혜택이
있기 때문이다.
투자자 측면에서도 투자대상이 다양해지고, 저위험고수익 투자대상을 확보할
수 있는등 투자메리트가 큰 것으로 분석된다.
< 박준동 기자 jdpower@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13일자 ).
금융기관이나 기업이 금융채나 회사채 대신 ABS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을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MBS(부동산담보부채권)를 포함한 국내 ABS시장규모는 조만간 25조원에
이르러 국채 시장규모와 맞먹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2일 금융감독원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발행된 ABS는 모두 14건
2조3천9백24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하반기 들어 발행물량이 크게 늘었다.
월별로는 <>8월 4천2백4억원 <>9월 2천8백40억원 <>10월 4천50억원 <>11월
4천8백63억원 등이다.
발행기관도 삼성캐피탈 대우캐피탈 동양카드 현대캐피탈등 여신전문기관에서
외환은행 우풍금고 성업공사 토지공사등 은행 신용금고 공기업으로 확대됐다.
현대산업개발 같은 민간기업까지 ABS발행에 나섰을 정도다.
내년에는 발행물량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당장 산업은행이 내년초 2조원의 부실자산을 ABS형태로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한빛은행도 내년초 외국투자자와 공동으로 배드뱅크를 설립한후 4천억원
규모의 부실자산을 ABS 형태로 처리할 계획이다.
또 투신권이 대우관련 손실을 해결하기 위해 내년 1.4분기 8조원의
자산담보부채권 발행을 준비하는등 예정된 물량만 15조원에 이른다.
게다가 내년 상반기 MBS(부동산담보부증권)발행규정이 완비되면 내년에만
3~4조원 규모의 MBS가 나올 전망이다.
ABS전문가인 오규택 중앙대 교수는 "미국등 선진국의 경우 ABS 발행규모가
국채 발행규모와 맞먹는다"며 "국고채 발행규모가 25조원 안팎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ABS 발행규모도 이정도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ABS와 MBS가 이처럼 인기를 끄는 것은 발행기업 측면에서 <>자금조달 수단의
다양화 <>대규모 자금의 일시 조달 <>자산포트폴리오의 재구성 등의 혜택이
있기 때문이다.
투자자 측면에서도 투자대상이 다양해지고, 저위험고수익 투자대상을 확보할
수 있는등 투자메리트가 큰 것으로 분석된다.
< 박준동 기자 jdpower@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