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개월간 내부순환로에서 하루 77대꼴로 과속차량이 적발된
것으로 밝혀졌다.

12일 서울시 교통운영개선기획단에 따르면 내부순환로 교통관리를
맡고 있는 서울 성북.종암.서부 경찰서 등이 지난 9~11월 3개월간
과속 차량들을 단속한 결과 하루 77대꼴인 7천여대가 적발됐다.

교통운영개선기획단 관계자는 "적발된 과속 차량들은 경찰이 일부
구간에 한해 단속장비로 직접 적발한 것"이라며 "적발되지 않은
차량들이 훨씬 더 많다고 볼 때 내부순환로의 과속 실태는 엄청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겨울철을 맞아 차량 과속으로 사고가 빈발할 것에 대비,
최근 내부순환로에 설치한 무인단속카메라 8대를 이달중으로 작동
시키고 단속 카메라수도 늘려나갈 계획이다.

양준영 기자 tetrius@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