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와 경남도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소프트웨어산업과 벤처기업 등
첨단산업 지원에 나선다.

부산시는 12일 내년부터 멀티미디어 컨텐츠산업을 집중 육성해 부산지역을
소프트웨어 해외수출 전진기지로 자리잡아 나가겠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이를 위해 국비 8백86억원,지방비 4백34억원, 민자 4백95억원
등 총 1천8백15억원을 오는 2008년까지 단계적으로 투입, 소프트웨어
거점육성과 실무전문인력 양성 등의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규모가 가장 큰 사업은 3백85억원이 투입되는 소프트웨어 거점육성사업
(2002~2004년).

부산시는 부산정보단지내 3천평의 부지에 연면적 7천평의 건물을 건설,
창업에서 유통에 이르기까지 전분야를 포괄하는 소프트웨어 종합타운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또 2001~2005년까지 매년 4백명씩 모두 2천명의 소프트웨어 전문인력을
양성키로 하고 1백억원의 사업비를 편성했다.

특히 내년 4월과 2001년5월 각각 60억원의 부산벤처펀드 자금을 조성,
소프트웨어업체에 우선 투자할 계획이다.

오는 2002년에는 부산국제게임엑스포를 열어 아시안게임과 월드컵과
연계시켜 관련산업의 붐을 조성하겠다는 전략을 짜놓고 있다.

경남도 지식과 정보 중심의 산업구조 재편을 위해 내년부터 벤처기업 창업을
집중 지원하기로 했다.

도는 이에 따라 벤처기업 창업의 모든절차에 걸쳐 일괄지원하는 창업지원단
을 3개반 49명의 전문가로 구성할 계획이다.

세무 법무 등 10종의 서비스를 제공키로 하고 5억원의 사업비를 마련했다.

또 현재 4개인 창업보육센터를 2002년까지 14개로 늘리기로하고 모두
11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이와함께 벤처기업 창업 붐 조성을 위해 1백30개 업체가 참여하는 2000년
경남벤처박람회를 내년 5월께 창원서 열 계획이다.

경남도는 이밖에 2001년까지 1백42억원의 사업비로 건평 3천평에 지하 2층,
지상 5층 규모의 중소기업지원센터를 건립, 중소기업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키로 했다.

< 부산=김태현 기자 hyunll@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