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의 유입은 단기적으로 금융시장 안정에 도움을
주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시중금리 상승압력으로 작용할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2일 한화경제연구원은 "최근 외국인 투자동향이 향후 금리에 미치는
영향"이란 연구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한화연구원은 "외국인 대우사태 이후 채권시장의 기능이 마비돼
금융시장이 불안했으나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의 대량유입돼 유동성이
증가한게 금융시장 안정에 도움을 주었다"고 평가했다.

또 "외국인의 대규모 주식매수로 주가가 강세를 보여 채권시장 대신
주식시장을 통해 기업의 자금조달을 가능케 해주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그러나 외국인 자금유입으로 원화절상 압력이 거세져
외평채가 대규모로 발행되는등 채권시장의 수급불안을 몰고 올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물경기가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되고 있어 원화가치 상승은 물가를
압박,통화정책을 긴축으로 돌려놓을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의 박희득 연구원은 "특히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이 일시에
빠져나갈 경우 금융시장에 혼란을 가져올수 있어 금융시장의 불안요인으로
상존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준동 기자 jdpower@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