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무역기구(WTO)는 오는 17일 일반위원회 특별회의를 열어 시애틀 각료
회의 결렬에 따른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고 WTO 대변인이 10일 말했다.

대변인은 이번 특별회의에서는 뉴라운드출범을 위한 다각적인 방안이 주로
논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이크 무어 WTO 사무총장은 시애틀 각료회의가 결렬되자 각국이 가능하면
빨리 어렵고도 민감한 문제들을 해결해 자유무역협상이 재개돼야 할 것이라고
촉구해 왔다.

그러나 각국의 견해가 첨예하게 엇갈리고 있어 쉽게 타협을 이끌어 내기는
어려울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지난달 30일 나흘 일정으로 개막된 시애틀회의는 농산물 수출보조금 감축,
반덤핑 남발방지, 노동조건과 무역의 연계문제 등 세가지 핵심의제에 대한
회원국간 견해차이로 인해 교착상태에 빠졌었다.

뉴라운드 출범을 위한 재협상은 내년 1월 재개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