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현(22)의 스폰서인 한별텔레콤이 대기업과 손잡고 공동스폰서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한별텔레콤 관계자는 10일 "몇몇 대기업과 공동스폰서 문제를 협의중"이라며
"논의가 상당히 진척됐다"고 밝혔다.

김미현의 측근도 "한별텔레콤의 한근섭 회장이 추가 후원업체를 끌어들이기
위해 교섭중이지만 구체적 조건은 모르겠다"고 말했다.

공동후원사는 조만간 발표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김미현과 한별간의 "의리"를 내세운 특수관계가 앞으로 지속될지
가 주목된다.

한별은 김과 지난6월 2년간의 독점 스폰서계약을 체결했지만 김이 2승을
거둔 후 다른 기업을 후원자로 찾는 것과 유사업종 광고출연 등을 허용했다.

이후 김미현은 한별텔레콤의 자회사 한별인터넷과 유사업종인 인터넷포털
사이트업체인 다음넷의 광고에 출연했다.

하지만 김미현측은 의리를 내세워 다른 스폰서를 찾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별은 그동안 계약금 50만달러(약6억원)와 보너스 1억9천만원 등 8억원정도
를 김미현측에 지불했다.

그러나 이같은 액수는 회사규모에 비해 너무 많은 것으로 지적돼 왔다.

< 유재혁 기자 yoojh@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