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트 홈] (와인&리큐르) '서한정씨가 말하는 와인 매너'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육류에는 적포도주, 생선류에는 백포도주가 제격이지만 와인을 고를 때
더 중요한 것은 자기 입맛에 맞는 것을 택하는 것입니다"
국내 1호 소믈리에인 신라호텔의 서한정(소믈리에협회장)씨는 "외국 술인
포도주는 정찬에 곁들여 마시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음용 원칙을 지키되
마시는 사람의 취향에 맞게 편하게 먹으면 된다"고 설명했다.
소믈리에는 레스토랑에서 고객에게 와인에 대한 모든 것을 서빙하는 사람을
말한다.
소비자가 원하는 맛이나 가격대를 비롯, 요리에 어울리는 와인 등을 상세
하게 설명해 와인을 선택하는데 도움을 준다.
신라호텔 프랑스 식당에서 과장으로 일하는 서한정씨는 지난 76년
프라자호텔에서 소믈리에로 근무를 시작한뒤 84년 신라호텔로 자리를 옮겨
국내에 와인문화를 전파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연말 연시에 손님을 초대하는 자리에서 와인을 반주로 이용하려면 최소한
백포주와 적포도주 두종류를 준비해야 합니다. 고급 요리에는 고급 와인,
저급 요리에는 저급 와인을 갖추는게 기본이죠"
서씨는 가격이 비싸다고 무조건 좋은 와인이 아닌 만큼 적당한 가격대의
제품중 기호에 맞는 와인을 골라 분위기에 맞추면 와인 고르기는 끝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와인 음용법과 관련, "소리나게 마시지 말고, 원샷하지 않고 주변
사람과 보조를 맞추는게 예의"라고 지적했다.
또 포도주 잔에 입술 자국을 남겨서는 안되며 2,3잔 정도 취하게 않게
적당량을 마시는게 매너있게 포도주를 마시는 법이라고 설명했다.
"와인은 외국 술이지만 한국 고유 음식과도 궁합이 잘 맞습니다. 예를 들어
불고기에는 가벼운 적포도주나 백포도주, 생선전이나 파전에는 백포도주,
개고기에는 가벼운 적포도주, 야채요리에는 스파클링 와인이 적당합니다"
그는 맵고 짠 국물 요리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한국 음식에도 와인이 잘
어울린다고 강조했다.
서씨는 "글로벌 시대를 맞아 국제간 비즈니스에도 와인 음용매너는 꼭
알아두어야 할 예절이 됐다"면서"애주가들도 독주 대신 순하고 건강에 좋은
포도주를 마셔 보는 것이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추천했다.
올해로 24년째 소믈리에로 일하는 서씨는 입맛을 지키기 위해 담배를
피우지 않고 매일 남산 꼭대기까지 조깅을 하는 철저한 프로인이다.
40여명의 소믈리에로 구성된 소믈리에협회를 만들어 포도주 보급에 힘쓰는
서씨는 내년엔 자격시험을 만들어 소믈리에를 체계적으로 양성할 계획도
갖고 있다.
< 최인한 기자 janus@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11일자 ).
더 중요한 것은 자기 입맛에 맞는 것을 택하는 것입니다"
국내 1호 소믈리에인 신라호텔의 서한정(소믈리에협회장)씨는 "외국 술인
포도주는 정찬에 곁들여 마시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음용 원칙을 지키되
마시는 사람의 취향에 맞게 편하게 먹으면 된다"고 설명했다.
소믈리에는 레스토랑에서 고객에게 와인에 대한 모든 것을 서빙하는 사람을
말한다.
소비자가 원하는 맛이나 가격대를 비롯, 요리에 어울리는 와인 등을 상세
하게 설명해 와인을 선택하는데 도움을 준다.
신라호텔 프랑스 식당에서 과장으로 일하는 서한정씨는 지난 76년
프라자호텔에서 소믈리에로 근무를 시작한뒤 84년 신라호텔로 자리를 옮겨
국내에 와인문화를 전파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연말 연시에 손님을 초대하는 자리에서 와인을 반주로 이용하려면 최소한
백포주와 적포도주 두종류를 준비해야 합니다. 고급 요리에는 고급 와인,
저급 요리에는 저급 와인을 갖추는게 기본이죠"
서씨는 가격이 비싸다고 무조건 좋은 와인이 아닌 만큼 적당한 가격대의
제품중 기호에 맞는 와인을 골라 분위기에 맞추면 와인 고르기는 끝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와인 음용법과 관련, "소리나게 마시지 말고, 원샷하지 않고 주변
사람과 보조를 맞추는게 예의"라고 지적했다.
또 포도주 잔에 입술 자국을 남겨서는 안되며 2,3잔 정도 취하게 않게
적당량을 마시는게 매너있게 포도주를 마시는 법이라고 설명했다.
"와인은 외국 술이지만 한국 고유 음식과도 궁합이 잘 맞습니다. 예를 들어
불고기에는 가벼운 적포도주나 백포도주, 생선전이나 파전에는 백포도주,
개고기에는 가벼운 적포도주, 야채요리에는 스파클링 와인이 적당합니다"
그는 맵고 짠 국물 요리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한국 음식에도 와인이 잘
어울린다고 강조했다.
서씨는 "글로벌 시대를 맞아 국제간 비즈니스에도 와인 음용매너는 꼭
알아두어야 할 예절이 됐다"면서"애주가들도 독주 대신 순하고 건강에 좋은
포도주를 마셔 보는 것이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추천했다.
올해로 24년째 소믈리에로 일하는 서씨는 입맛을 지키기 위해 담배를
피우지 않고 매일 남산 꼭대기까지 조깅을 하는 철저한 프로인이다.
40여명의 소믈리에로 구성된 소믈리에협회를 만들어 포도주 보급에 힘쓰는
서씨는 내년엔 자격시험을 만들어 소믈리에를 체계적으로 양성할 계획도
갖고 있다.
< 최인한 기자 janus@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