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 '국제입찰방식 매각' .. 특정사와 수의계약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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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자동차를 국제 경쟁입찰 방식으로 매각한다는 방침이 확정됐다.
대우자동차 채권단 고위관계자는 10일 "제너럴모터스(GM) 외에 포드자동차
등이 대우차 인수경쟁에 뛰어든 만큼 특정업체와의 수의계약은 불가능하게
됐다"며 "매각절차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라도 대우차를 국제경쟁입찰
에 부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입찰시 국내업체를 배제하지 않겠다"며 "대우차 신임 대표이사가
선임되는대로 구체적인 매각절차를 마련해 빠른 시일내 대우차를 처리하겠다"
고 말했다.
채권단의 이같은 방침은 대우차에 대한 포드의 인수의지가 강한데다 다른
국내외 업체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대우차도 기아자동차와 마찬가지로 감자후 신주인수 방식으로
매각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 관계자는 "포드는 최근 채권단을 방문해 우선적으로 GM과 동등한 입장에
설 수 있도록 대우차를 입찰에 부쳐줄 것을 요구해 왔다"고 말했다.
포드는 이와 함께 대우차 국내외 공장을 일괄 인수하겠다며 국내채권단이
실시한 대우차 자산부채 실사결과를 그대로 수용하겠다는 의사도 함께 전달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일본을 방문중이던 GM 본사 릭 왜고너 총괄사장은 이날 도쿄
뉴오타니호텔에서 한국 특파원들과 긴급 기자간담회를 갖고 "GM은 대우차를
반드시 인수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그는 이어 "채권단의 대우차 매각방침이 공식화되면 곧바로 협상에 착수해
연말까지 가시적인 성과를 이끌어 내겠다"며 "GM은 채권단과 단독협상을
원한다"고 덧붙였다.
GM코리아 관계자는 이와 관련 "대우차와 GM의 배타적 협상시한은 연말까지
유효하다"며 "포드가 입찰을 요구하고 있지만 대우차에 대한 GM의 기득권을
인정해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 조일훈 기자.도쿄=김경식 특파원 jih@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11일자 ).
대우자동차 채권단 고위관계자는 10일 "제너럴모터스(GM) 외에 포드자동차
등이 대우차 인수경쟁에 뛰어든 만큼 특정업체와의 수의계약은 불가능하게
됐다"며 "매각절차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라도 대우차를 국제경쟁입찰
에 부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입찰시 국내업체를 배제하지 않겠다"며 "대우차 신임 대표이사가
선임되는대로 구체적인 매각절차를 마련해 빠른 시일내 대우차를 처리하겠다"
고 말했다.
채권단의 이같은 방침은 대우차에 대한 포드의 인수의지가 강한데다 다른
국내외 업체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대우차도 기아자동차와 마찬가지로 감자후 신주인수 방식으로
매각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 관계자는 "포드는 최근 채권단을 방문해 우선적으로 GM과 동등한 입장에
설 수 있도록 대우차를 입찰에 부쳐줄 것을 요구해 왔다"고 말했다.
포드는 이와 함께 대우차 국내외 공장을 일괄 인수하겠다며 국내채권단이
실시한 대우차 자산부채 실사결과를 그대로 수용하겠다는 의사도 함께 전달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일본을 방문중이던 GM 본사 릭 왜고너 총괄사장은 이날 도쿄
뉴오타니호텔에서 한국 특파원들과 긴급 기자간담회를 갖고 "GM은 대우차를
반드시 인수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그는 이어 "채권단의 대우차 매각방침이 공식화되면 곧바로 협상에 착수해
연말까지 가시적인 성과를 이끌어 내겠다"며 "GM은 채권단과 단독협상을
원한다"고 덧붙였다.
GM코리아 관계자는 이와 관련 "대우차와 GM의 배타적 협상시한은 연말까지
유효하다"며 "포드가 입찰을 요구하고 있지만 대우차에 대한 GM의 기득권을
인정해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 조일훈 기자.도쿄=김경식 특파원 jih@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