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순영 외교통상부 장관은 10일 방한중인 탕자쉬앤 중국 외교부장과
외무장관 회담을 갖고 양국 현안과 동북아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양국 외무장관은 이날 회담에서 내년으로 예정된 주룽지 중국 총리의
방한과 한국의 CDMA(코드분할 다중접속방식)기술 수출,완성차 수출 등
경제협력방안에 대해 폭넓게 논의했다.

또 중국내 탈북자 처리문제와 한.중어업협정 정식 서명에 대해서도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외교부장의 방한은 지난 92년 한.중 수교이후 두번째로,특히
탕 부장은 이번 방한기간중 통상적인 외교관례를 뛰어넘으면서까지 양국간
돈독한 우의를 과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탕 부장은 11일 공식일정을 마친 뒤 경기도 이천으로 내려가 온천욕을
즐길 예정이다.

탕 부장 일행은 또 "광주요"라는 도자기업체를 방문해 도자기 생산과정도
둘러볼 계획.홍순영 외교장관도 탕 부장의 이천길에 동행,함께 설봉산을
오르는 등 "밀착외교"를 벌일 방침이다.

탕 부장은 12일 이한한다.

이의철 기자 eclee@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