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서비스에도 인터넷 비즈니스 개념이 접목되고 있다.

동서통운(대표 박해숙)은 인터넷 상에서 택배서비스 주문 접수는 물론
업무처리까지 할 수 있는 "DS택배"(www.e-ds.co.kr)의 서비스망을 구축했다고
10일 밝혔다.

단순 배달업무가 아니라 배달에 정보제공 및 관리기능인 웹 EDI(전자문서
교환) 기능을 적용한 신개념의 택배방식이다.

DS택배는 인터넷을 통해 업무를 신속처리할 수 있고 AVL(차량위치추적)
시스템을 이용한 차량위치 추적이 가능해 언제든지 의뢰한 택배물품 이동상태
를 파악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또 웹상에서 도착예정정보 등을 볼 수 있고 전국영업소를 인터넷상에서
관리할 수 있으며 배달물품의 배차처리까지 한번에 할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DS택배사업부의 최경식 이사는 "통신판매 인터넷쇼핑몰 및 기업 물량 등을
감안해 시스템을 개발했다"며 "궁극적으로 종합물류상사를 지향한다"고
말했다.

회사측은 일정액 이상의 택배물량에 대해선 본사 및 각 영업소에서 맞춤형
택배서비스를 실시하며 E메일을 이용한 인터넷 마케팅도 수행키로 했다.

이를 위해 최근 차량 50여대에 KIT사로부터 도입한 AVL시스템(제품명
플리트뷰)을 설치했다.

이 회사는 현재 1백개 이상의 영업소와 1백50여대의 차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향후 지점 및 영업소가 확대될 전망이어서 2백~3백여대의 차량이
AVL시스템에 가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DS택배는 각종 소화물 및 중량화물 택배가 필요한 대기업과 중소 제조업체,
백화점 및 도소매 유통업체 등을 주요 고객으로 삼고 있다.

회사측은 연말까지 7만~8만건의 물량을 처리한다는 목표이며 내년에는
2백40만건을 처리해 DS택배에서만 72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동서통운은 특송사업부 포장이사부 등을 두고 있으며 지난 6월 택배사업
본부를 신설, KIT와 함께 인터넷 택배시스템을 개발해왔다.

(02)313-1414

< 문병환 기자 moon@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