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사들이 보유한 회사채중 신용등급이 투자부적격인 채권은 전체의
30.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투자부적격 채권의 부도율은 투자적격 채권의 부도율보다 1.8%
포인트 밖에 높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투신(운용)사들이 보유하고 있는 채권은
대우채권을 포함, 총 1백36조8천3백1억원에 달하고 있다.

이중 신용등급이 BB+이하로 투자부적격인 채권은 전체의 30.95%인
42조3천4백22억원에 달했다.

대우채권을 제외할 경우 투자부적격 채권은 24조6천4백22억원으로 전체
(대우채권 제외시 1백19조1천3백1억원)의 20.7%에 이르고 있다.

신용등급별로는 금감원이 내부적으로 투기등급 채권으로 분류하는 신용등급
B이하 C까지의 채권인 11조2천43억원으로 9.4%에 달했다.

신용등급이 BB등급인 채권은 7조4천1백10억원(6.2%), D이하인 채권은
6조2백69억원(5.1%)였다.

투신사들이 이처럼 많은 투기등급 채권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투기등급채권의 부도율은 예상보다 낮은 편이라고 금감원은 밝혔다.

지난 89년10월부터 지난 9월말까지 10년동안 한국신용정보 한국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등 3개 평가기관이 투기등급으로 판정한 회사채 4백4건중 부도
처리된 채권은 29건으로 7.17%를 기록했다.

같은기관 3개 신용평가관으로부터 투자적격 판정을 받은 1천9백34건의
회사채중 5.4%인 1백5건이 부도처리됐다.

투기등급채권의 부도율이 투자등급 채권의 부도율보다 1.77%포인트가량
높은 셈이다.

신용등급별로 부도율이 가장 높았던 회사채는 한신평의 경우 B등급
(26.67%)이었다.

이어서 <>C등급이하 12.5% <>A등급 6.74% <>BBB등급 4.39% <>BB등급 4.26%
<>AA등급 3.70%순이었다.

< 하영춘 기자 hayoung@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