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건설업체인 원일종합건설의 김문경 회장(58)은 무주택 서민의 주거안정
을 위해 노력해 온 대표적인 건설인이다.

지난 66년 주택사업을 시작한 후 서울 경기지역에서 서민용 국민주택을
집중적으로 지어왔다.

지금까지 건립한 아파트는 5천여가구로 그리 많지 않다.

하지만 그는 큰 돈이 남지 않는데도 "서민 주거안정"이라는 주택사업 철학을
충실하게 지켜 왔다.

이번에 금탑산업훈장을 받은 것도 이같은 이유 때문이다.

지난해엔 경기도 포천 송우리와 남양주 장현리에 건립중인 분양아파트
1백57가구를 임대로 전환, 주변 아파트 시세보다 1천만원이상 싸게
임대하기도 했다.

또 중소주택업체중에선 처음으로 아파트평면설계에 3베이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주택산업 발전에 기여했다.

지난 94년부터는 국가유공자 노후주택 보수 지원사업을 벌이고 있다.

그는 처음엔 연립주택에서 시작해 5층짜리 아파트를 짓는 식으로 착실히
경헙을 쌓았다.

고층아파트 사업을 벌인건 90년대 들어서의 일이다.

김 회장은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무주택 서민들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임대 아파트 건립사업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유대형 기자 yoodh@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