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형 한국투신 사장이 9일 열리는 임시주주총회에서 사임한다.

대표이사는 신임 대표가 선임되기 전까지 최태현 전무가 대행할 예정이다.

8일 한국투신 관계자는 "변형 사장이 공공자금 투입에 앞서 사의를 표명해
왔다"면서 "이번 주총에서 사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변사장은 지난달 신당창당발기인으로 참여했으며 향후 정치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대한투신의 김종한 사장은 후임 인사가 정해질 때까지 업무를 계속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정부는 양 투신사의 후임사장으로 정부고위 관료를 선임할 방침이었
으나 양사직원들의 반발을 감안, 전문경영인을 영입하는 방안을 함께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투신과 대한투신은 9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정부의 공적자금 투입을
위한 수권자본금 증액, 유상증자 제3자 배정및 전환사채 발행 근거신설등
정관변경을 의결할 예정이다.

이에따라 금융감독위원회는 10일 양투신을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하고
감자명령을 내린뒤 연말까지 각각 2조원 1조원의 공적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다

< 장진모 기자 jang@ked.co.kr 안재석 기자 yagoo@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