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호9단이 제4회 삼성화재배세계바둑오픈대회에서 3연패를 달성했다.

이9단은 7일 서울 삼성화재 본사에서 열린 조선진 9단과의 결승3국에서
백을 쥐고 2백69수만에 4집반승을 거뒀다.

이로써 이9단은 5번기로 치르는 결승국에서 내리 세판을 이겨 대회
3연패와 함께 2억원의 우승상금을 받았다.

이 9단은 이 대회 우승으로 LG배세계기왕전에 이어 올시즌 두번째
국제기전 타이틀을 차지했다.

이9단은 중반까지 조9단의 두터움에 밀려 패색이 짙었으나 이후
착실히 실리를 더하면서 중앙에서 상대의 허점을 교묘하게 공략,역전극을
이끌어냈다.

유재혁 기자 yoojh@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