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건설은 대형 할인점인 E마트 시공과 백화점 리뉴얼(개보수)공사를
집중적으로 수행하는 회사다.

대한건설협회가 발표하는 올해 시공능력순위(건설업체 도급순위)에서
2백17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3백18위에서 1백위나 상승했다.

이 회사는 신세계백화점이 25.57%의 지분을 갖고 있다.

올 6월까지 반기결산매출은 작년 한해 실적 5백32억원보다 많은 6백76억원을
기록했다.

이 기간 순이익만도 17억원으로 작년의 2배를 넘었다.

연말까지 1천7백5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당기순이익은 작년보다 4배 증가한 40억원 정도로 보고있다.

건설부문 외에 빌딩관리용역업도 한다.

신세계백화점 할인점 등 29개 빌딩(연면적 26만여평)을 관리하고 있다.

올해 매출액중 82%는 건설부문에서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완공한 경기도 산본과 대구 성서 E마트 공사에서는 패스트트랙과
시스템 피시공법 등 신기술을 적용해 주목을 받았다.

국내 건설업이 불황에서 탈출하지 못했는데도 실적이 좋은 이유는
신세계백화점이 지속적으로 확장해온 E마트 매장 공사를 꾸준히 맡고 있기
때문이다.

또 최근 신세계백화점이 인수한 마산 성안백화점의 리뉴얼공사도 3백55억원
에 수주했다.

대구물류센터, 강남터미널 등 신세계백화점의 신규투자가 계속 늘고 있어
내년 수주전망도 밝은 편이다.

신세계 백화점 인테리어 및 리뉴얼공사 수주액만도 내년엔 2백억원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신세계백화점 본점 재개발과 그룹사옥 등의 일부공사를 수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측은 내년 예상매출액을 2천억원선으로 잡고 있다.

삼성생명 주식도 14.5%가량 보유하고 있어 상장될 경우 재원 조달능력이
더욱 좋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 박영신 기자 yspark@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