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6년 설립이래 한국 벤처캐피털 산업을 주도해온 벤처캐피털.

벤처투자 실패와 성공경험이 풍부한 회사로 가장 "벤처적"인 창투사란 평을
받는다.

인지도 성장성 수익성에서 업계 수위 회사다.

현재까지 메디슨 영풍제지 한글과컴퓨터 경덕전자 알루코 씨엔아이 등 모두
3백여개가 넘는 업체에 투자해 왔다.

환란으로 벤처기업들이 어려움을 겪을 때 투자 기업에 대한 지속적인 경영
및 자금지원으로 위기 극복을 도왔다.

또 지난 6월 기업구조조정 전문회사로 등록한 후 7월 리스트럭처링 펀드로는
국내 최대 규모인 2천80억원을 모집, 투자를 진행중이다.

10월에는 정보통신부로부터 50억원을 출자받아 1백20억원 규모의 정보통신
전문 투자조합을 결성했다.

내년에는 인터넷 정보통신과 함께 생명공학 등 미래 첨단산업에 집중 투자
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6백66억원 매출(영업수익)과 당기순익 4백53억원을 실현해 납입자본
이익률 1백60%, 1인당 당기순이익 12억원을 달성할 전망.

12월21일 기준으로 42%의 무상증자를 실시, 납입자본금 규모를 4백억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올해 투자기업중 수익을 실현한 곳은 한글과컴퓨터(매매익 1백44억원)
인터파크(37억원) 경덕전자(39억원) 씨엔아이(24억원) 알루코(17억원) 등.

특히 96년 투자한 미국 실리콘이미지가 지난 10월 나스닥에 상장함에 따라
현재 약 2백60억원 이상의 평가이익을 내고 있다.

회사측은 LG텔레콤 핸디소프트 화인반도체 마크로젠 네이버 다산인터넷
피코소프트 바이오메드랩 등을 코스닥에 등록시켜 내년에는 8백억원대의
순익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서갑수 사장은 "총자산을 올해 4천5백억원에서 내년에는 해외 DR(주식예탁
증서) 발행 등을 통해 7천2백억원으로 투자재원을 늘려 벤처기업 및 구조
조정 대상 기업에 적극 투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를 통해 아시아 최고의 벤처투자 전문기관으로 발돋움한다는 것이 이
회사 비전이다.

< 문병환 기자 moon@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