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투자로 대박을 많이 터뜨린 초우량 벤처캐피털.

부실이 거의 없는 알짜 회사다.

순이익률(순이익/영업수익)이 최근 10년간 연평균 38.2%, 납입자본이익률
(순이익/납입자본금)이 최근 10년간 연평균 13.2%로 업계 수위다.

투자에 성공한 대표적인 업체는 삼보컴퓨터 신성이엔지 두인전자 텔슨전자
하이트론씨스템즈 등.

특히 최근 하이트론씨스템즈 29만주와 신성이엔지 49만주를 매각해 모두
48억원의 양도차익을 냈다.

지난 10월엔 삼보컴퓨터 주식 20만주를 매각, 1백29억원의 양도차익을
실현했다.

최근 나스닥에 상장해 4백억원 이상의 평가차익이 기대되는 두루넷 주식을
70만주(취득가액 주당 2천8백원)이상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현재 <>차세대 통신기술의 핵심인 광대역 CDMA용 칩을 개발하는
사람과기술 <>통신서비스 및 인터넷분야의 사업다각화를 이룬 나래이동통신
<>보안솔루션업체인 싸이버텍홀딩스 <>이동통신 단말기를 생산하는
스탠더드텔레콤 <>생명공학분야 기업인 한국미생물기술과 한국신과학기술 등
약 55개 업체에 투자해 놓고 있다.

이 가운데 연말까지 코스닥에 등록될 업체는 4개.

내년 하반기까지는 20여개 기업이 코스닥에 등록할 예정이다.

작년 7월부터 지난 6월까지 세후 6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올 하반기(결산기 변경으로 99년 7월부터 99년 12월까지가 1사업연도임)
에는 당기순이익이 2백5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회사측은 지난 6월 5%의 현금배당을 한 데 이어 이달말에 15%의
현금배당을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투자주식 평가차익이 1천5백억원에 이르고 있어 내년에도 대규모
투자수익이 생길 전망이다.

앞으로 정보통신 반도체 생명공학 관련 업종에 집중 투자할 계획.

삼보컴퓨터 두루넷 나래이동통신 등 투자회사를 통해 정보통신 관련 국제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23일 임시주총을 열어 액면가를 5백원으로 낮추고 TG벤처로 회사명을
바꿀 예정이다.

< 장경영 기자 longrun@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