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구쇼핑이 롯데그룹에 인수될 것이라는 루머가 나돌고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이 LG홈쇼핑을 운영하고 있는 LG그룹에
대항하기 위해 삼구쇼핑을 인수키로 내부방침을 정하고 지난 주말부터
삼구측과 접촉에 들어갔다는 출처불명의 소문이 퍼지고 있다.

이같은 루머는 지난 6일 모 주식정보관련 인터넷사이트에 뜨면서 급속히
확산돼 롯데그룹이 얼마를 제시했으나 삼구측이 경영권 프리미엄을 요구해
협상이 차질을 빚고 있다는 등의 비교적 구체적인 사항까지 증권가에 나돌고
있다.

특히 롯데그룹이 신세계 현대등과 유통사업분야에서 격전을 치루고 있는
시점이어서 낭설치고는 비교적 그럴싸하게 들리고 있다.

이와관련, 롯데그룹측은 "삼구쇼핑 인수는 검토해 본적도 없으며 롯데그룹이
나가는 사업방향과도 다르다"며 극구 부인했다.

삼구쇼핑도 "투자자들로부터 문의가 쏟아지고 있으나 사실과 다르다"며
"증권업협회에서 조회공시가 들어올 경우 사실 무근임을 공시하겠다"고
강조했다.

< 김태철 기자 synergy@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