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자동차는 반 환경운동단체인 글로벌기후연합(GCC)에서 탈퇴한다고
6일 발표했다.

GCC는 세계가 오는 2008년~12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지난 90년이전
수준으로 줄이기로 한 교토협약(97년)의 철회를 요구하고 있는 업계의
로비단체다.

윌리엄 클레이 포드쥬니어 포드 회장은 "세계 2위 자동차 메이커로서 무공해
자동차 생산에 앞장서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포드의 GCC탈퇴에 대해 환경보호주의자들은 "미국 기업들이 위험한 현실을
깨닫고 있다는 신호"라며 환영했다.

앞서 브리티시피트롤리엄 쉘 다우케미칼 등 다른 대기업들도 GCC를
탈퇴했다.

세계최대 자동차업체인 GM과 다임러클라이슬러등 40여 대기업들이 회원으로
남아 있지만 회원수가 줄면서 GCC의 영향력이 줄어들고 있다.

< 김용준 기자 dialect@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