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가치보다 낮은 지경으로까지 떨어지던 유로화 가치가 급등세로
반전됐다.

유로가치는 6일 뉴욕외환시장에서 유로당 1.0221달러로 마감돼 직전 거래일
인 지난 3일의 유로당 1.0017달러에 비해 2%나 올랐다.

이 상승률은 올초 유로화가 출범한 이후 하루 상승폭으로는 최대다.

앞서 지난 주말 유로화가치는 한때 유로당 0.9990달러까지 폭락, 달러가치
보다 더 낮아지기도 했다.

유로가치가 급등세로 돌아선 것은 유로화 도입 11국(유로존)중 핵심국인
독일에서 강한 경기회복세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날 독일정부는 지난 10월 독일제조업체들의 제품수주액이 전달보다 3.2%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예상치(1% 증가)를 크게 웃도는 것으다.

전달에는 4.2% 감소했었다.

한편, 독일의 최대경제연구소인 Ifo는 "최근의 유로화 하락은 문제가 되지
않으며 오히려 유로권의 수출증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스 베르너 신 Ifo회장은 이날 디 벨트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유로화
약세는 수출확대에 기여함으로써 유로권의 경제성장을 촉진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 이정훈 기자 leehoon@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