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 한국인 사업가 서찬원(38)회장의 "에이전시(Agency.com)"가 곧 기업을
공개한다고 월 스트리트 저널이 5일 보도했다.

"에이전시"는 웹 디자인 등 웹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국 굴지의
웹컨설팅업체 중 하나다.

지난 95년 서 회장이 단돈 80달러로 설립, 4년만에 이 분야 선두주자로
급부상했다.

"에이전시"의 공모 주식수는 5백90만주로 전체 주식의 약 18%, 공모가는
주당 22~24달러로 예상되고 있다.

따라서 최고경영자로 전체 주식의 14%(4백80만주)를 갖고 있는 서 회장은
단번에 1억달러 이상의 거액을 거머쥐게 된다.

서 회장과 "에이전시"를 공동 창업했고 현재 최고기술책임자를 맡고 있는
카일 셰넌도 4백60만주를 갖고 있어 역시 1억달러가 넘는 돈을 챙길 것이
확실시된다.

< 김선태 기자 orca@ 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