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혈성 심장질환중 관상동맥의 협착정도가 심해 즉각적인 혈관재개통이
필요한 급성기 심근경색을 제외하면 한방치료를 함께 하는 것이 효과적인
경우가 많다.

한의학에서는 심장질환을 심장의 기가 흐르는 경맥이 막히거나 순조롭지
않을때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심장의 허실을 따질때 실한 것으로는 <>찬기운이 심장 경락의 흐름을 저해
할때 <>스트레스 등 정신적 울체가 오래돼 어혈이 생겨 심장경맥이 차단될때
<>부적절한 식생활로 생긴 담음(비생리적 체액)이 심장경맥을 차단할때 등이
꼽힌다.

허한 것으로는 원기허약으로 체내 정기가 약해져 심장경맥의 흐름이 원활
하지 못하고 기혈의 공급이 부족한 경우다.

심근경색의 발작기에는 실한 증상을 보이며 이후에는 허한 상태가 주로
나타난다.

실증의 경우에는 단삼 홍화 등의 약제로 어혈을 제거한다.

과루인 반하 등의 약제로 담음을 없앤다.

허증에는 인삼 오미자 맥문동 부자 등의 약재를 이용하여 기혈 음양을
보한다.

침치료는 한약보다 우선적으로 쓰이며 심장 경맥의 기운을 소통시키는
작용을 한다.

침놓는 주요 경혈로는 손목 안쪽 가운데 위치한 내관 간사 등이다.

경혈은 치료부위인 동시에 진단부위이기도 해서 발병시에는 누를때 통증이
심하다.

또는 평소 이들 경혈을 지압해 심장경맥의 기혈순환을 촉진할수 있다.

환자에게는 적절한 섭생법이 필요하다.

체질적 특성에 따라 비만한 습단성 체질은 고량진미와 과식을 피한다.

급하고 열이 많은 체질은 정신적 안정에 유의해야 한다.

기운이 약하고 냉한 체질은 기후변화에 특히 조심해야 한다.

[ 도움말 = 문상관 경희대 한방병원 교수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