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파워 NGO] '중증 장애인 돕는 '부름의 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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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애인 한강보트놀이
<> 도심 적응훈련
<> 남한산성 등반
<> 장애인과 함께하는 장애체험
<> 장애인 결혼식
<> 맹인 등반대회
<> 맹인 한라산 등반훈련
<> 엄마 아바 함께 봉사해요 행사
<> 계룡산 시각 장애인 사회적응 훈련
<> 주소 : 용산구 원효로 2가 22-3
<> 전화 : (02)701-7411
------------------------------------------------------------------------
지난 10월26일 오전6시30분.
서울 여의도 성모병원 앞 둔치에는 휠체어를 탄 장애인 수십명이 모였다.
소요산으로 등산 가는 길이다.
3대의 버스에 나눠 타고 산행에 나선 이들의 마음은 소풍가는 어린이들
마음 그것이었다.
이 행사에 장애인들을 동행한 자원봉사자들은 "부름의 전화" 남자대원들.
산길을 올라야 하는 힘든 일인 만큼 남성 봉사자들이 나섰다.
일반인이라면 아무 문제가 되지 않을 버스 타는 일부터가 이 행사에서는 큰
일이었다.
또 화장실도 가야하고 경사진 곳에서는 휠체어를 밀고 올라야 한다.
그러나 나들이의 즐거움을 감추지 못하는 장애인들과 함께 하다보면 어려움
은 어느새 가슴 뿌듯한 기쁨으로 바뀐다.
부름의 전화는 지난 87년 10월28일 집안에서 생활할 수밖에 없는 중증
장애인들을 돕기 위해 서대문구 충정로에서 문을 열었다.
부름의 전화가 주로 하는 일은 중증 장애인의 이동과 일상생활을 돕는 일-.
혼자서는 갈 수 없는 병원에 동행하거나 목욕, 쇼핑, 민원업무처리 등
일상적인 일에서부터 전.월세집 구하기, 대필, 낭독, 녹음 등도 해준다.
또 등반대회 야유회 유적지 관광 등 단체활동을 마련하기도 한다.
그러나 부름의 전화는 장애인에게 편의제공은 하되 심부름은 하지 않는다.
장애인 스스로 일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게 이 단체의 취지기 때문이다.
자신의 일을 하려는 장애인과 동행하고 함께 행동한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스스로 일을 해 내도록 편의를 제공하는 것이 이들의
임무다.
이곳을 이용하려면 하루나 이틀전에 본인이 직접 전화하고 업무내용,
자원활동자와 함께 해야 하는 시간, 만나야 할 장소 등을 알려줘야 한다.
사회적응 훈련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한다.
또 도움을 받는 사람은 동행자의 교통비를 지불할 수는 있지만 사례비는
절대로 줄 수 없다.
현재 이곳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사람들은 모두 2천7백여명.
소방공무원, 철도공무원, 주부, 자영업자 등 낮에 시간을 낼 수 있는
사람들이다.
남녀노소 학력 종교 등을 불문하지만 주부를 제외하고는 직장이 없으면 자원
봉사활동에 참여할 수 없다.
이들은 지금까지 모두 1만5천회가 넘게 장애인 지원활동을 펼쳤다.
이 모임은 자원봉사단체답게 임원들의 명칭도 이채롭다.
대표인 자원활동대장은 김정희씨가, 회장인 으뜸인은 이영숙씨가 맡고 있다.
부회장격인 버금인으로는 박원순.김승자.임반규씨 등 3명이 일하고 있다.
살림꾼(총무)은 소방공무원인 유평석씨가 맡고 있으며 팀장급인 머슴도
4명 있다.
< 장유택 기자 changyt@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7일자 ).
<> 도심 적응훈련
<> 남한산성 등반
<> 장애인과 함께하는 장애체험
<> 장애인 결혼식
<> 맹인 등반대회
<> 맹인 한라산 등반훈련
<> 엄마 아바 함께 봉사해요 행사
<> 계룡산 시각 장애인 사회적응 훈련
<> 주소 : 용산구 원효로 2가 22-3
<> 전화 : (02)701-7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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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26일 오전6시30분.
서울 여의도 성모병원 앞 둔치에는 휠체어를 탄 장애인 수십명이 모였다.
소요산으로 등산 가는 길이다.
3대의 버스에 나눠 타고 산행에 나선 이들의 마음은 소풍가는 어린이들
마음 그것이었다.
이 행사에 장애인들을 동행한 자원봉사자들은 "부름의 전화" 남자대원들.
산길을 올라야 하는 힘든 일인 만큼 남성 봉사자들이 나섰다.
일반인이라면 아무 문제가 되지 않을 버스 타는 일부터가 이 행사에서는 큰
일이었다.
또 화장실도 가야하고 경사진 곳에서는 휠체어를 밀고 올라야 한다.
그러나 나들이의 즐거움을 감추지 못하는 장애인들과 함께 하다보면 어려움
은 어느새 가슴 뿌듯한 기쁨으로 바뀐다.
부름의 전화는 지난 87년 10월28일 집안에서 생활할 수밖에 없는 중증
장애인들을 돕기 위해 서대문구 충정로에서 문을 열었다.
부름의 전화가 주로 하는 일은 중증 장애인의 이동과 일상생활을 돕는 일-.
혼자서는 갈 수 없는 병원에 동행하거나 목욕, 쇼핑, 민원업무처리 등
일상적인 일에서부터 전.월세집 구하기, 대필, 낭독, 녹음 등도 해준다.
또 등반대회 야유회 유적지 관광 등 단체활동을 마련하기도 한다.
그러나 부름의 전화는 장애인에게 편의제공은 하되 심부름은 하지 않는다.
장애인 스스로 일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게 이 단체의 취지기 때문이다.
자신의 일을 하려는 장애인과 동행하고 함께 행동한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스스로 일을 해 내도록 편의를 제공하는 것이 이들의
임무다.
이곳을 이용하려면 하루나 이틀전에 본인이 직접 전화하고 업무내용,
자원활동자와 함께 해야 하는 시간, 만나야 할 장소 등을 알려줘야 한다.
사회적응 훈련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한다.
또 도움을 받는 사람은 동행자의 교통비를 지불할 수는 있지만 사례비는
절대로 줄 수 없다.
현재 이곳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사람들은 모두 2천7백여명.
소방공무원, 철도공무원, 주부, 자영업자 등 낮에 시간을 낼 수 있는
사람들이다.
남녀노소 학력 종교 등을 불문하지만 주부를 제외하고는 직장이 없으면 자원
봉사활동에 참여할 수 없다.
이들은 지금까지 모두 1만5천회가 넘게 장애인 지원활동을 펼쳤다.
이 모임은 자원봉사단체답게 임원들의 명칭도 이채롭다.
대표인 자원활동대장은 김정희씨가, 회장인 으뜸인은 이영숙씨가 맡고 있다.
부회장격인 버금인으로는 박원순.김승자.임반규씨 등 3명이 일하고 있다.
살림꾼(총무)은 소방공무원인 유평석씨가 맡고 있으며 팀장급인 머슴도
4명 있다.
< 장유택 기자 changyt@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