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검색할때 자주 찾는 단어와 관련된 배너광고만을 보여주는 맞춤형
인터넷 광고가 처음 선보인다.

예를 들어 "컴퓨터"를 주로 검색하는 사용자에게는 삼성전자의 컴퓨터
광고를, "스포츠"라는 단어를 자주 쓰는 경우에는 나이키 광고를 보여주는
방식이다.

인터넷 검색서비스업체 알타포탈(www.altavista.co.kr)은 미국 최대의
인터넷광고업체 더블클릭의 "다트"시스템을 활용, 맞춤형 광고 서비스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심마니(www.simmani.co.kr)도 미국 넷그래버티의 인터넷광고 솔루션
"애드서버"를 도입, 곧 타겟광고를 시작하기로 했다.

알타포탈이 이용하는 다트시스템은 사용자가 인터넷 사이트에서 어떤 항목을
검색했는가를 추적, 서버에 저장한다.

나중에 사용자가 다시 사이트에 들어왔을 때 저장된 과거 사용기록을 분석해
관련된 광고를 보여주게 된다.

이 시스템은 개별 사용자를 인식하기 위해 ''쿠키''를 사용한다.

쿠키는 웹사이트에 접속한 사용자의 하드디스크에 저장되는 파일을 말한다.

쿠키에 담기는 내용은 브라우저에 대한 정보, IP주소, 사용자 ID 등이다.

사이트 운영자는 구체적인 사항을 임의로 설정할 수 있다.

다트시스템을 이용하면 특정 지역에서 접속하는 사용자에 따라 다른 광고를
보내는 것도 가능하다.

미국 알타비스타는 이미 이같은 기능을 활용, 한국에서 접속하는 사용자
에게는 한글로 된 배너광고를 보여주고 있다.

심마니가 도입키로한 "애드서버"는 검색어에 따른 맞춤광고 외에 광고노출
횟수를 조절할 수 있다.

사용자 1인당 광고노출 횟수를 4~5회로 제한, 같은 사람에게 광고가 중복돼
보여지는 것을 최소화할 수 있다.

이 회사는 또 기존의 단순한 이미지파일 광고방식에서 탈피, 동영상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를 활용한 광고를 보여줄 계획이다.

애드서버 시스템을 활용하면 광고주가 정확한 광고노출횟수와 클릭율을
실시간으로 직접 확인하는 것도 가능하다.

< 송대섭 기자 dssong@ 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