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부처나 지방자치단체의 조직구성과 인력운영 등 행정개혁 방안을
집중적으로 연구하는 "행정컨설팅 석사과정"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명지
대학교에 개설됐다.

명지대는 교육부로부터 지방자치대학원에 행정컨설팅학과 석사과정을
인가받아 7일부터 신입생을 모집한다고 6일 발표했다.

이 과정에서는 <>조직 및 기능혁신론 <>고객서비스혁신론 <>인사관리혁신론
등 최근 필요성이 급증하고 있는 행정개혁과 관련된 과목을 집중적으로
강의한다.

이와함께 성과관리시스템 스피드경영 재무관리개선론 등 기업경영혁신을
위한 실무적인 강의도 동시에 진행된다.

명지대는 공무원과 기업경영자들이 불편없이 수강할 수 있도록 강의시간을
야간으로 잡았으며 공무원에겐 등록금 할인(30%) 혜택도 준다.

특히 논문을 제출하지 않고 5학기 수강으로 석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게
했다.

졸업생에겐 경영컨설팅 기관인 능률협회에서 발행하는 행정컨설턴트
자격증을 주며 실무능력을 높이기 위해 각종 컨설팅 프로젝트에 직접 참여
하는 과정도 포함시켰다.

석사과정과 함께 1년짜리 고위지도자 과정도 개설했다.

조병윤 지방자치대학원장은 "국내에 행정과 경영이론을 가르치는 학과는
많지만 조직과 인력운영, 고객서비스 행태 등을 실무적으로 분석하는 학과는
개설돼 있지 않다"며 "공무원과 기업경영자에게 IMF이후 본격화되고 있는
구조조정과 개혁을 선도할 수 능력을 키워주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 김광현 기자 kkh@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