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트의류 전문업체 국동(대표 김기채)은 멕시코 푸에블라주에 매입한
1만8천평의 대지에 최근 10개 라인을 갖춘 봉제공장 2동을 준공했다고 6일
밝혔다.

회사측은 "내년초부터 공장 가동을 시작할 계획"이라며 "내년 상반기까지
총 2천5백만달러를 투자해 11개 라인을 증설하고 현재 건설중인 염색 편직
공장을 준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로써 국동은 멕시코를 생산거점으로 두고 미주 지역 수출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김 사장은 "멕시코에 생산기지를 두고 제품을 생산할 경우 북미자유무역
협정(NAFTA)에 따라 관세나 쿼터에 구애받지 않고 미주지역에 수출할 수
있다"며 "멕시코 현지법인에서만 내년 1천5백만달러의 수출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국동은 주로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 15개 유럽지역에
캐주얼 스포츠 의류를 수출해 왔다.

인도네시아와 방글라데시에 공장을 두고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방식으로
리복 나프나프 올렌스 등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 1천3백억원의 매출액과 8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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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방실 기자 smile@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