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기기 업체인 정명텔레콤(대표 김병광)이 대만 안텍스일렉트로닉스사에
MP3 플레이어 6백만달러어치를 수출한다.

이 회사는 안텍스사에 대만내 독점판매권을 부여하는 조건으로 연간 MP3
플레이어 6만대(6백만달러) 이상을 공급키로 계약했다고 5일 밝혔다.

MP3 플레이어는 디지털 형태로 저장된 음악파일을 내려받아 원래 음향으로
재생시켜 주는 장비이다.

정명은 지난 8월 이 제품을 개발해 "이온(Eon)" 브랜드로 판매를 시작했다.

이 제품은 이달부터 반제품 형태로 대만에 수출되기 시작했으며 현지에서
조립, "헤베(Hebe)"란 상표로 팔릴 예정이다.

이 회사는 뉴질랜드 필리핀 일본과도 수출상담 중이다.

특히 일본에는 아키하바라 도소매용으로 MP3 플레이어가 월 1만개 정도
팔려 나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정명텔레콤은 경기 군포에서 15년여간 유.무선 통신장비를 제조해온 회사
이다.

올 하반기 들어 공장을 증설, 독자개발한 디지털위성수신기 및 MP3 플레이어
를 양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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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병환 기자 moon@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