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음식점을 창업하면 실패하지않고 돈을 짭짤하게 벌 수 있을까.

경험없이 새롭게 시작하는 예비 점주는 난감할 뿐이다.

모든 업종이 그렇듯이 음식점도 뜨고 지는 유행이 있기에 더욱 그렇다.

자칫 잘못하면 알토란같은 돈을 일순간 날릴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템 선정은 외식 창업의 첫 단추에 해당되는 만큼 사업성패의 첫걸음에
해당된다.

초보자일수록 성장기 단계에 있는 아이템을 창업하는 것이 실패를 줄이는
방법이다.

왜냐하면 성장기 단계의 음식점은 도입기를 지나 어느정도 자리 잡아가고
있고 빠르게 시장확대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경쟁자도 성숙기에 완전히 접어든 업종에 비해 적다.

반면 도입기에 있는 외식 아이템은 시장 정착에 시간이 걸리므로 초보자는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성숙기에 있는 아이템은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바람직하지 않다.

냉면 갈비집 해물탕 등이 성숙기 아이템들이다.

이런 음식점들은 맛과 서비스가 경쟁업소에 비해 월등하지 않으면 성공하기
어렵다.

또 가격파괴나 판촉활동 등 마케팅력이 뒷받침돼야 살아남을 수 있다.

쇠퇴기 업종도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모든 외식 아이템이 도입기나 성숙기와 같은 창업 사이클에 영향을 받는
것은 아니다.

자장면집 보쌈 김치찌개 등을 취급하는 일반 한식집 등은 사이클에 관계없이
생명력이 길고 장사가 꾸준한 아이템들이다.

또 쇠퇴기에 접어들었다고 해도 점주의 역량과 차별화된 맛을 무기로
롱런하는 경우도 많다.

외식사업 초보자가 주의해야 될 점은 또 있다.

일시적 유행 아이템을 조심해야 한다는 것이다.

예컨대 조개구이점 탕수육전문점 소고기뷔페 등이 이에 해당된다.

따라서 성장기 아이템이라도 유망업종과 유행업종을 구분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또 같은 업종에 체인업체가 난립하는 경우도 주의해야한다.

일부 부실체인의 경우 맛이나 시스템을 제대로 갖춰놓지 않고 가맹점을
모집하기 때문이다.

< 이상화 (주)맛깔 컨설팅 실장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