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Y2K(컴퓨터 2000년 인식오류) 문제와 관련,국민들이 연말연시
동구지역 여행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외교통상부는 5일 "Y2K 문제로 인한 만일의 상황에 대비,러시아
우크라이나 벨라루시 몰도바 등에 대한 여행을 자제하고 불가피하게
여행하는 경우 필요한 안전조치들을 취할 것"을 요청했다.

러시아 등지의 한국 공관들도 자체 발전시설을 점검하는 등 전기나
난방,상수도 공급이 중단되는 상황에 대비하는 한편 공관원 가족들을
독일,프랑스 등 인근 서유럽지역으로 잠시 여행을 보내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중국의 경우는 기업활동과 상거래, 의료, 공공서비스 분야의
대비가 다소 미진해 문제발생의 소지가 있지만 전력 통신 항공 교통
등의 일상 분야에서는 큰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외교부의
한 관계자가 말했다.

이의철 기자 eclee@ 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