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텔롯데(대표 장성원)가 부산지역에 18홀 규모의 골프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부산시는 (주)호텔롯데가 부산시 부산진구 당감동 산 34 일원 백양산
1백4만9천여평방m에 18홀 규모의 골프장(명칭 "리더스 골프장")을
건설하겠다며 자연녹지지역을 운동장지구로 변경해달라는 내용의 도시계획
시설결정 신청서를 지난1일 제출했다고 5일 밝혔다.

호텔롯데는 이와함께 골프장내에 일반시민이 이용할 수 있는 벚나무단지
조성과 함께 등산로를 개설하고 골프장 인접지역 29만7천여평방m에 산책로나
운동시설등 시민의 휴식공간이 될 "시민의 숲"도 건설키로 했다.

1천2백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골프장은 계획대로 건설공사가 추진될 경우
2001년초에 착공, 2004년말께 개장할 계획이라고 호텔롯데측은 밝혔다.

골프장 추진 부지는 도시계획용도지역상 자연녹지지역으로 해발
1백50~4백50m에 위치하고 있는데 일대 부지의 1백30만3천5백평방m는 호텔롯데
등 롯데관계자가 소유하고 있다.

그러나 해당 부지가 소나무 등 각종 수목이 우거진데다 경사도가 급해
골프장건설 공사시 자연환경훼손이 우려되고 있으며 택지개발지구(개금.당감)
가 인접, 지역주민들과 환경단체의 강력한 반발이 예상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