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스크린은 20룩스 이하의 어두운 장소에서 사용하는 밝기 1게인(Gain.
스크린 표면의 반사율을 나타내는 밝기 지수)의 두루마리(롤) 형태가 일반적
이다.

모컴테크가 개발한 "곡률 스크린"은 알루미늄판에 실리콘을 코팅한 구면
모양으로 만들어졌다.

일반 스크린보다 20배 밝은 4백럭스 이상의 밝은 장소에서 20게인 이상의
선명한 영상과 고해상도를 자랑한다.

스크린 크기도 90~1백30인치로 초대형이다.

3백명 이상이 동시에 화면을 볼 수 있어 학교 병원 공공장소 대회의실 등에
쓸 수 있다.

미국 제품의 경우 표면이 고르지 못한 평면 형태로 13.5게인 이하의 밝기에
머물고 있다.

또 일본 제품은 위아래로 휜 형태로 좌우가 흐려지는 단점이 있다.

최해용(49) 사장은 "2002년까지 세계 시장 점유율을 5%로 끌어올리고 수출도
2천5백만달러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최 사장은 부친으로부터 광학사업을 이어받아 60년째 한 업종을 가업으로
발전시키고 있다.

지난 77년부터 신광학기기 개발에 전념, 지금까지 2백10건에 달하는 특허와
실용신안을 출원했다.

현재 삼성종합기술원의 벤처회사인 SLD와 제휴, 옥외 전광판을 대체할 수
있는 고해상도 전광판장치용 스크린과 트럭에 탑재하는 카비전도 개발하고
있다.

(02)979-0496

< 정한영 기자 chy@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