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화가 윤진영씨가 7일까지 서울 종로구 관훈동 모인화랑에서 6번째
개인전을 갖는다.

전시타이틀은 "집이 있는 풍경"전으로 집을 소재로한 그림 25점이
출품됐다.

그의 작품은 화면구성이 거칠지만 소박하다는 느낌을 갖게한다.

어린아이가 그린 그림처럼 형식도 없다.

있는 그래로를 보여줄 뿐이다.

그래서 회화성이 없다는 지적도 곧잘 받는다.

의자옆 샤워꼭지에서 물이 쏟아지는 모습, 집밖에 컵이 놓여있는 식탁,
실내가 헹하니 드러난 방안의 풍경등 현실적으로 실존하기 어려운 상상의
세계는 마치 아이들 그림처럼 흥미롭다.

미술평론가 김종근씨는 "윤진영의 그림이 초등학생 일기처럼 단순함으로
꽉차있지만 그속에는 훨씬 신선한 말투와 질서가 담겨있다"말한다.

(02)739-9291

< 윤기설 기자 upyks@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