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 교수로 임용된 빅뱅 지드래곤(권지용)의 사주가 이목을 끌고 있다.6일 온라인상에는 2016년 네이버 스페셜 V앱을 통해 공개된 지드래곤의 사주풀이가 게재됐다.역술가 박성준 씨는 지드래곤의 사주에 대해 "끼가 있는 사주. 목마른 나무에 물이 계속 들어오는 고속도로 같은 사주"라고 풀이했다.그러면서 지드래곤에게 명예욕이 있다고 언급하며 "사업을 하거나 나중엔 강단에 설 수도 있다"고 귀띔했다.이에 지드래곤은 "어머니가 좋아하시겠다"고 말하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박 씨는 "명예도 있고 돈도 있다"며 50대 초반까지 운이 좋을 것이라고 예상했다.한편 지드래곤은 지난 5일 카이스트 기계공학과 초빙교수로 임명됐다.카이스트에 따르면 지드래곤은 학부생,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아티스트로서의 경험과 삶을 공유하며 리더십 강의에 나서고 공동 연구도 진행할 계획이다. 또 문화행사를 개최해 카이스트 구성원과 소통하고 창의적이고 융합적인 인재로 성장하는 데 필요한 예술적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지드래곤은 "수많은 과학 천재들이 배출되는 카이스트 초빙교수가 돼 영광"이라며 "최고의 과학기술 전문가들과 저의 엔터테인먼트 전문 영역이 만나서 큰 시너지, 즉 ‘빅뱅’이 일어나길 기대한다"고 임용 소감을 밝혔다.이어 "음악 분야에도 AI로 작업하는 분들이 많이 늘고 있고 이러한 첨단 기술이 보다 더 다양한 형태의 창작 작업을 가능하게 한다"며 "갤럭시코퍼레이션과 카이스트가 함께 개발한 AI 아바타를 통해, 자주 만나지 못하는 전 세계 팬들과 더 가깝게 소통하고 싶다"고 전했다.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
순국선열을 기리는 현충일에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일본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욱일기를 내건 집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공분이 일고 있다.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오늘자 전범기 건 부산의 한 아파트'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현충일날 욱일기? 진짜 선 넘었다"라며 사진 한 장도 같이 첨부했다. 사진 속에는 한 아파트 창문에 두 기의 욱일기가 창문에 붙어있는 모습이 담겼다.같은 내용을 퍼 나른 다른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해당 아파트가 부산 OO동에 있는 OOO타워로 추정된다는 분석도 나왔다. 한 누리꾼은 "사진 속 건물과 인근 건물 모양, 뒤 편에 보이는 바다 풍경 등을 비추어 볼 때 부산에 있는 OOO타워가 확실하다"고 주장했다.앞서 이 아파트는 지난달 18일에도 일장기가 게양돼 논란을 빚기도 했다. 당시 올라온 사진을 보면 이날 욱일기를 내건 집 창문과 위치가 유사하다.이를 본 누리꾼들은 "꼭 저렇게 튀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있다", "전범기가 하켄크로이츠(독일 나치의 상징)랑 같은 건데 참", "왜 저런 행동을 하는지 이해가 안 간다", "부산 사람으로서 정말 창피하다" 등 격분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한편, 지난달 29일에도 욱일기를 붙이고 도로를 활보한 차량이 발견돼 논란이 되기도 했다. 당시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비난과 분노만 할 것이 아니라 강력한 처벌법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성진우 한경닷컴 기자 politpeter@hankyung.com
지난해 6~17세 아동의 월 평균 사교육비가 40만원을 훌쩍 뛰어넘은 것으로 조사됐다. 5년 전 보다 12만원 가까이 늘었다. 성적 스트레스 탓에 아동의 우울 증세와 비만율도 덩달아 심각해졌다.보건복지부가 6일 발표한 '2023년 아동종합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6~17세 아동의 월 평균 사교육비는 2018년 31만6600원에서 지난해 43만5500원으로 11만8900원 증가했다. 이번 조사는 18세 미만의 아동을 양육하는 5753가구를 대상으로 방문조사를 한 결과다. 영어, 수학은 기본이고 다른 과목의 사교육까지 보편화하고 있다. 9~17세 아동의 경우 영어와 수학의 사교육 경험 비율은 60% 후반대로 소폭 감소했지만 국어(34.5% → 34.8%), 사회(8.0% → 13.4%), 과학(11.4% → 18.9%), 예체능(25.7% → 28.4%) 등 다른 과목에선 경험률이 높아졌다. 전반적인 삶의 만족도는 7.14점(10점 만점)으로 2018년 6.57점 보다 높아졌다. 주 양육자와의 관계, 친구 수 등 대인관계가 나아진 영향이다. 0~5세 아동의 발달 수준도 개선됐다.하지만 정신건강 등 일부 지표는 오히려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레스가 아주 많은 아동(9~17세) 비율은 1.2%로 2018년(0.9%) 보다 높아졌다. 우울감을 경험(4.9%)하거나 자살 생각을 한 아동(2.0%) 등 고위험 아동도 늘었다. 아동의 체중이 점점 증가하면서 전 연령대에서 과체중 및 비만율도 20%를 넘어섰다.아동(9~17세)의 주요 스트레스 요인은 숙제 및 시험(64.3%)과 성적(34%)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방과 후에 친구들과 어울리길 원하지만 실제로는 같이 놀지 못하는 등 '놀 권리'가 충분히 보장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현수엽 복지부 인구아동정책관은 "그간 아동 분야에 대한 집중 투자로 아동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