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과 김종필 총리가 내주초 회동을 갖고 차기 총리선임 및
여여 공조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총리실 고위관계자는 2일 "김 총리가 남미 순방에 나서기전 출국보고
형식으로 김 대통령과 만날 계획"이라며 "출국예정이 7일 오후이므로 회동
시기는 6일이나 7일 오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관련 김용채 총리 비서실장은 1일 저녁 한광옥 실장과 전화접촉을
갖고 "김대통령과 김총리간 회동 일정을 잡아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통령과 김 총리는 지난 10월4일 주례보고를 가진 뒤 지금껏 별도
회동을 갖지 않았다.

따라서 두달여만의 회동에서는 김 총리의 출국인사외에 조기 당 복귀로
인한 개각문제 등을 놓고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총리실 관계자는 "김 총리는 김 대통령에게 조기 복귀 결정이 내년 총선에
전념하기 위한 것임을 설명하고 2여 공조체제를 공고히 하는 방안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김영근 기자 ygkim@ked.co.kr 한은구 기자 tohan@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