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통해 여론을 수렴,당의 정책을 결정하고 당대표 및 지구당위원장
과 선거 후보자도 선출하는 "인터넷 정당"이 창당된다.

가칭 "인터넷 한국당 창당준비위"는 2일 "중앙선관위에 창당준비위 결성
신고서를 접수시켰다"며 "선관위로부터 신고 필증이 배부되는 대로 창당작업
을 본격화해 내년 2월께 중앙당을 창당하겠다"고 밝혔다.

창당준비위원장은 국회의원 보좌관을 지내고 내년 총선에서 고양시 일산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김진완씨이며 지난달 27일에는 22명이 참석한 가운데
발기인대회도 가졌다.

인터넷 정당의 주 활동무대가 될 홈페이지(http:www.ikoreaparty.or.kr)는
3일께 개통될 예정이다.

그러나 인터넷 정당이 정식 출범하기에는 현실적인 제약이 많아 총선용
"아이디어 정당"으로 끝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도 있다.

현실적으로 인터넷을 통해 정당 활동을 할 만큼 정치 지향적인 네티즌들이
많지 않은데다 지구당 요건 등 현행 정당법 규정을 따라야 하기 때문이다.

< 김남국 기자 nkkim@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