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를 20여일 앞두고 예비 산타클로스들이 한곳에 모여 솜씨를
겨룬다.

한국코카콜라와 산타아카데미는 4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내 펜싱경기장에서
"99 산타 체력장"을 실시한다.

이날 행사장에서는 전국에서 모여든 4백여명의 남녀노소 산타들이 썰매
끌기를 비롯, 굴뚝 통과하기, 선물꾸러미 들고 뛰기 등 다채로운 경기를
펼친다.

산타클로스들이 몸으로 만드는 "산타클로스 트리"도 볼거리다.

산타클로스들이 단상 주변에 높이 7~8m의 인간 크리스마스 트리를 만드는
프로그램이다.

이쁜 산타, 닮은 산타, 최고 산타를 뽑는 선발대회와 산타들이 춤추고
노래하는 장기자랑도 곁들여진다.

산타를 지망하는 사람이면 누구든지 이 행사 참가를 지원할 수 있다.

산타아카데미의 박경덕 원장은 "새 밀레니엄을 앞두고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산타들의 친목을 도모하기 위해 이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 김광현 기자 khkim@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