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한달간 외국인 직접투자(5년이상 장기차관 포함) 유치액이 2백6건,
31억1천만달러(신고기준)에 달해 월간기준으로 사상 최대규모를 기록했다고
산업자원부가 2일 발표했다.

이는 종전 사상 최대치였던 지난 7월의 21억달러보다 10억달러가 많고
지난 96년의 연간실적 32억달러와 맞먹는 수준이다.

또 작년 11월에 비해서는 건수로 59.7%, 금액기준으로는 1백25.6%가 늘어난
것이다.

조환익 무역투자실장은 대기업들의 부채비율 2백% 달성 마감시한이 다가
오면서 외자유치가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올들어 외국인투자 총액은 1백33억6천만달러를 기록, 작년 동기보다
건수로 45.3%, 금액으로는 93.4%가 각각 증가했다.

11월중 주요 외국인투자 사례는 <>한통프리텔 4억4천만달러 <>LG산전
3억달러 <>춘천 상중도개발 2억4천만달러 <>한국전기초자 1억5천만달러
<>시화열병합발전소 1억1천만달러 <>힐튼호텔 1억달러 <>현대발전설비
1억달러 <>진로쿠어스 1억달러 등이다.

한국전기초자와 힐튼호텔의 경우는 대우 계열의 외자유치 실적으로는 올해
첫 사례에 해당된다.

산자부 관계자는 "올들어 11월까지 1억달러 미만의 중소규모 투자건수가
1천76건으로 작년동기에 비해 44% 증가하는 등 외국인 투자의 저변확대가
이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외국인투자유치목표 1백50억달러 달성과 관련 조환익 실장은 "이달중
에 계약을 추진중인 외국인투자 협상건수가 많지 않지만 목표달성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 김성택 기자 idntt@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