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기아자동차가 월간 최다판매를 기록한 반면 워크아웃을 추진중인
대우자동차는 수출이 크게 감소했다.

1일 업계가 발표한 "11월중 자동차 판매실적"에 따르면 현대는 작년 같은달
(10만3천6백75대)보다 21.5% 늘어난 12만5천9백25대의 판매고를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월간 최다판매치로 트라제XG 싼타모 등 RV(레저용차) 판매가 큰 폭으로
증가한데 힘입은 것이다.

기아도 9만2천7백33대의 판매고를 올려 전월(9만9백2대)에 이어 최다판매
기록을 경신했다.

기아는 특히 올들어 75만8천대이상을 팔아 연말까지 목표치(83만7천대)를
돌파할 것이 확실시된다.

반면 대우자동차는 8만9천8백55대를 파는데 그쳐 지난 10월보다 13.1%,
작년 11월에 비해서는 11.1% 각각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자금난이 가중되고 해외신인도가 하락하면서 수출이 전년동월대비
31.1%나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내수부문은 무쏘 코란도 누비라 등의 판매호조에 따라 작년 같은
달보다 68.4%나 증가하는 대조적인 양상을 보였다.

< 조일훈 기자 jih@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