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인공호흡기 심장충격기 등 응급실용 의료기기 24종에 대해 오는
20일까지 일제히 현장점검을 실시, Y2K(컴퓨터 2000년 인식오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기기에 대해선 사용중지 명령을 내릴 방침이다.

아울러 신경외과 산부인과 등 의료기기 10점 이상을 보유한 4천5백개
병원시설에 대해서는 시.도 책임하에 철저히 관리토록 했다.

정부는 1일 김종필 총리 주재로 Y2K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Y2K 비상대비계획"을 마련했다.

정부는 이와함께 내년초까지 평상시보다 4배 이상의 예비전력을 확보하고
원유 및 석유제품의 재고를 평상시(40일분)보다 많은 67일분을 비축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연말연시 외에 2월29일(첫 윤년일), 3월31일(첫 분기일) 등
Y2K 위험 날짜를 고려해 각 부처의 Y2K 대책반을 3월31일까지 가동키로 했다.

< 한은구 기자 tohan@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