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30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57포인트 오른 229.20에 마감됐다.

벤처지수도 2.91포인트 상승, 430.28을 기록했다.

증권업협회가 주가조작혐의가 발견된 5개 종목을 금감원에 통보하고 새로
50개 종목에 대해 주가심리에 들어갔다는 소식에 상승폭은 다소 둔화될
정도였다.

445선까지 치솟던 벤처지수도 장중 한때 내림세로 반전됐으나 곧바로
반등했다.

신규 등록종목과 정보통신주의 강세가 이어졌다.

다음커뮤니케이션과 아이앤티텔레콤 세원텔레콤은 13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기산텔레콤과 현대디지탈테크도 9일동안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

새롬기술도 8일 연속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기존 종목중에서는 두인전자가 모처럼 거래량 1위(8백84만주)에 오르며
상한가를 냈으며 인터링크시스템 서울시스템 원익 텔슨전자등도 초강세를
보였다.

실적호전을 재료로 청람디지탈 휴맥스 가산전자 프로칩스 우영은 장초반
부진에서 벗어나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지수관련 대형주는 이날 모처럼 웃었다.

매일유업만 내렸을뿐 하나로통신 서울방송 쌍용건설 기업은행 평화은행
삼성투신증권등 대부분 종목이 올랐다.

특히 삼성투신증권은 상한가를 냈다.

웅진코웨이 한국선재등 일부 저PER주도 동반 상승하는 모습이었다.

최근 4일간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던 와이티씨텔레콤은 이날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으나 유.무상발표이후 갑자기 "팔자"물량이 쏟아지면서 하한가로
곤두박질쳐 이채를 띄었다.

한국디지탈라인을 제외한 디지틀조선 골드뱅크 인터파크 디지탈임팩트등
인터넷주는 전날에 이어 하락했다.

증권사 관계자들은 "코스닥시장이 당분간 정보통신주 위주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나 증권업협회와 금감원의 주가심리발표라는 대형 악재가
언제 불거질 모르는 상태여서 보수적인 자세로 투자에 임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고 말했다.

< 김태철 기자 synergy@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