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수준이 5천~2만원인 중저가주의 배당수익률이 높을 것으로 분석됐다.

업종별로는 화학 제강 기계등 이른바 침니(Chimney,굴뚝)업종의 배당수익률
이 상대적으로 높을 것으로 예측됐다.

30일 대우증권 리서치센터는 지난97년과 98년 배당현황과 현재 주가수준을
비교분석해 99년 예상 배당수익률 상위 30개기업에 선정했다.

배당수익률 1위로 예상된 기업은 금호석유였다.

금호석유는 올해 순이익이 지난해보다 무려 1천4백%나 증가한 3백15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올해 예상배당금은 주당 3백50원으로 지난 28일 주가수준과 비교했을때
6.1%의 배당수익률이 가능할 것으로 대우증권은 내다봤다.

금호석유는 지난 97년과 98년 각각 7.1% 및 4.5%의 배당률을 기록했었다.

2~5위는 동국제강 메디슨 경농 한솔화학등이 차지했다.

동국제강은 지난97년과 같은 주당 2백50원을 배당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주가수준이 낮아 배당수익률이 높을 것으로 추측됐다.

메디슨 경농 한솔화학등은 5.7~5.5%의 배당수익률이 가능할 것으로
관측됐다.

배당수익률 상위기업엔 최근 장세에서 왕따당하고 있는 침니주들이 대거
포진하고 있다.

현대미포조선 창원기화기 삼화왕관 삼익공업 동일방직등 10위권내 종목들은
모두 침니주이다.

또 우성사료 신도리코 포리올 삼성정밀화학 중외제약 동양석판
아세아시멘트 삼화페인트 대동공업 종근당 경동보일러 한일시멘트등도
마찬가지다.

한편 대우증권은 싯가총액 상위 블루칩은 배당수익률이 미미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통의 경우 주당 3백원, 삼성전자는 6백원을 배당할 것으로 관측됐다.

이는 지난28일 주가수준과 비교했을때 0.3%의 배당수익률에 불과한 것이다.

포철(1천2백50원) LG정보통신(6백원) 현대중공업(6백원)등도 주가나 이익
규모에 비해 미미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통과 LG정보통신등을 제외한 정보통신 인터넷등 하이테크주는 예상
배당수익률 상위 60위에 끼지도 못했다.

< 박준동 기자 jdpower@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1일자 ).